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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중인 지폐 3장 중 1장 '5만원권'

e뉴스팀 기자I 2018.08.18 10:41:44

51억5200만장 중 34.9% 차지
잔액 기준 지난달 83.4%로 역대 최고치, ''나홀로'' 증가세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51억5200만장) 중 5만원권이 34.9%를 차지했다. 3장 중 1장이 5만원권인 셈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만원권 지폐 발행 잔액은 90조122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502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유통된 5만원권의 발행 잔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2월(90조2150억원) 이후 두 번째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이후 3∼6월 80조원대로 내려앉았으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며 5개월 만에 90조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5만원권과 달리 다른 지폐들의 발행 잔액은 감소세다.

지난달 말 기준 1만원권의 발행 잔액은 14조99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421억원 줄었고, 5000원권의 발행 잔액은 1조3857억원으로 43억원 감소했다. 1000원권 발행 잔액 역시 11억원 줄어든 1조5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중 유통 지폐 잔액 중 5만원권 비중이 지난달 8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발행 초기이던 2010년 상반기만 해도 5만원권 비중은 30%대에 불과했다. 장수 기준으로는 지난달 말 18억장으로 집계됐다.

5만원권을 제외한 다른 지폐들은 모두 감소세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51억5200만장)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34.9%로, 3장 중 1장꼴이다.

1000원권은 15억7600만장으로 5만원권 다음으로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권은 14억9900만장, 5000원권은 2억7700만장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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