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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재건' 특명 받은 해양진흥공사, 첫 사업으로 10개 선사 S&LB

조진영 기자I 2018.07.28 10:01:32

[해양수산부 주간계획]
선박 인수·매입 후 재임대..선사에 유동성 지원
3년간 200척 신조발주 지원..''5대 해운강국'' 목표
선박터미널 투자·해운거래 지원 등 정부 위탁사업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해양진흥공사 창립식에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공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위기를 처한 국내 해운 산업의 재건을 지원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 선사에 대한 투자·보증 등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위기에 빠진 국내 해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지난 5일 출범한 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첫 지원사업에 나선다. 해진공 설립·선사지원을 통한 세계 5대 해운강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해수부는 오는 31일부터 해진공의 첫 지원사업으로 10개 선사의 선박을 ‘세일 앤드 리스백’(S&LB·Sale and Lease Back)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S&LB란 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뒤 선사에 빌려줘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해수부가 지난 4~5월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한 결과 11개 선사에 18척의 S&LB 수요가 있었다.

해진공은 지난 4월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당분간 국내 선사의 선박 확충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5개년 계획에서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해 총 200척 이상의 선박을 새로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서는 S&LB 이외에 19개 선사가 56척의 새 선박 발주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진공은 이외에도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을 비롯해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선박 대채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등 해운정책과 각종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운거래에 대한 정보제공, 리스크 관리, 투자 컨설팅 등을 확대해 해운산업에 대한 거시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국무회의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항만공사 4곳(부산, 울산, 인천, 여수광양) 주식을 12.7%씩 출자하는 내용이다. 앞서 정부는 공사를 설립하면서 현금출자 2000억원을 계획했다. 이 중 1300억원은 2018년 예산으로 출자했고, 추가출자액인 700억원은 2019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는 한국선박해양(1조원), 해양보증보험(5500억원)의 관련 사업자본금 1조5500억원을 승계할 예정이다. 이들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캠코, 민간선사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 자본금 승계까지 완료되면 초기 자본금 3조1000억원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다음은 해양수산부 주간계획

◇주간 보도계획

△29일(일)

11:00 2018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 북극 현장으로 출발

11:00 바다의 수호자들 낙도 주민 건강도 지킨다

△30일(월)

11:00 2018년 상반기 항만 물동량 처리 실적

△31일(화)

06:00 바다여행 안전필수품 ‘해로드’ 20만 다운로드 돌파

11:00 8월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무인도서 선정·발표

11:00 한국해양진흥공사 첫 지원사업 추진

△1일(수)

11:00 원양산업 종합정보 발간·배포

△2일(목)

06:00 국제수산기구·NGO·원양업계가 한자리서 해양생물자원보전 논의

11:00 해외 오징어 어장 자원조사 추진

△5일(일)

11:00 ‘청년어촌, 활력바다’ 주제로 ‘2018 귀어귀촌 박람회’ 개최

◇주간 행사일정

△30일(월)

14:30 인천시장 접견(김영춘 장관, 장관실)

△31일(화)

10:00 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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