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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총괄은 6일(현지시간) CES2017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제조 기업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을 추가한 차량을 개발하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규제 등 부문에서 많은 직원이 수년동안 이 프로젝트에 투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사와 같이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레벨 2,3단계에 힘을 쏟지 않고 오로지 4단계로 향해 가고 있다”며 “첫 번째 완전 자율주행차는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4단계 자율주행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 등 상업 모빌리티 서비스 투입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엔 총괄은 또 포드의 자율주행차가 커넥티드 기술이 없이도 운전 가능한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빛에 의존해 도로 위 선을 감지하는 카메라의 도움 없이도 라이더(LiDAR) 센서만으로 주행이 가능케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포드는 지난해 4월 퓨전(Fusion)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엔 총괄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미시간 등을 테스트베드로 삼고 30대의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차량과 시범 운영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엔 총괄은 또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이번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간 주행 시연에 성공했다는 데 대해 “포드도 몇주전 미시건에서 3대의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200~300명의 일반 승객을 태운 적 있다”며 “이제 자율주행 수준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고, 그것을 대중에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202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자율 주행차의 개발을 포함해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 경험,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포드는 4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기술 협력을 확대를 위해 올해 중순 팔로 알토(Palo Alto) 연구혁신센터의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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