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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요즘 모바일 홈페이지 최적화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태스크포스(TF)팀을 이미 가동 중이다. 자이가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만큼 모바일 시대에 수요자와 일반인(잠재적 수요자)들에게 더욱 친근히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자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PC 버전 홈페이지를 꾸준히 운영해 왔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넷 주소창은 없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소비자 생활 유형에 맞춘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롯데캐슬’ 브랜드 모바일 및 PC버전 홈페이지 구축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두 개 버전의 홈페이지를 새로 꾸미고, 기기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은 이미 모바일 홈페이지를 가동 중에 있다. 대부분 건설사는 스마트폰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0년대 초반에 만들었다. 특히 대우건설은 휴대폰 버전 홈페이지를 2003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부터 선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휴대폰으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구축 계획을 세웠다”며 “이후 3~4년 간격으로 리뉴얼(새로 꾸밈)해왔으며 최근 작업은 작년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모바일 시장이 PC 시장을 앞지른데 따른 대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PC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분양 정보를 알아보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건설업계도 브랜드뿐 아니라 단지, 회사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포털사이트들도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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