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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오래 독식하는 잘못된 구조는 반드시 부작용을 낳게 되어 있다”며 “이번 새누리당의 내부 공천 과정에서 보았듯이 누굴 내려도 당선된다고 하니까 새누리당이 우리 국민들, 우리 시민들이 안중에 없는 것이다. 우리 강남도 마찬가지”라고 여당을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야당의 안보관을 염려하는 표심을 고려한 듯 “17대 국회 국방위원장 지내면서 우리 대한민국 안보의 기틀을 다진 국방개혁 2020이란 프로젝트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바가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에 필요한 북한 관련 정보를 주미 한국 대사관에 전달했단 혐의로 미국에서 오랜시간 고초를 겪은 로버트 김이 저의 가족”이라며 “가족들은 이 사건 때문에 지난 10년간 고통스런 시간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분단과 안보에 높은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의 선거 전략인 ‘경제’ 문제도 건드렸다. 김 후보는 “5선 중진 의원이 되면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강남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여수에 세계박람회를 유치해서 (경제 발전을) 30년 앞당겼듯, 강남을 새로운 국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많은 분들이 그 좋은 여수를 놔두고 왜 4선 의원이 이 어려운 지역 왔냐고 질문을 많이 하신다”면서 “호남에서 많은 혜택을 봤다. 이제 어려운 지역에서 미력이나마 당에 도움이 되고 그리고 이 강남이란 어려운 지역에 우리 더민주 입장을 주민들께 이해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