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및 알바생 9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직장인의 46.5%, 알바생의 33.0%가 ‘직장 상사 및 동료를 위한 의리 초코릿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의리 초코릿’이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사탕이나 초콜릿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에 별 다른 의미 없이 의리로 선물하는 초콜릿 등을 말한다.
의리 초코릿을 선물할 대상(*복수응답, 응답률)은 직장인과 알바생이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직장인의 경우 △동료가 38.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사(24.2%), △후배 및 부하직원(18.7%), △사장님(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역시 △동료를 위해 의리 초코릿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지만, △사장님이 19.7%로 △상사(14.7%)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 알바생들이 계획 중인 의리 초코릿 비용은 한 사람당 ‘평균 4630원’ 꼴로 드러났다. 알바생들은 동료 한 사람당 평균 1583원의 의리초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장인은 알바생보다 약 4배가 많은 평균 6417원을 의리초코 비용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또 직장인과 알바생 모두 단순히 의리 초코릿이라 해도 반갑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즉 ‘선물을 준 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가 41.4%로 1위를 차지했다. ‘답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는 의견은 16.9%로 ‘그냥 돌린 걸 아니까 그냥 받는다(30.9%)’는 의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약 10.3%는 ‘업체만 배불리는 짓,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 직장인과 알바생들은 대체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미있는 일상의 활력소’라는 의견이 53.0%로 1위를 차지했다. ‘상술일 뿐’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이보다 적은 28.1%에 그쳤으며, ‘별 생각 없다(18.8%)’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