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지주회사 파라다이스글로벌 부산카지노 사업을 양수한 것은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라다이스는 이달 11일 부산카지노 사업과 관련한 자산과 부채 등 영업의 전부를 오는 7월1일 양수하기로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양수가액 1200억원은 파라다이스가 보유한 현금으로 지급, 차입금이 늘어날 부담이 크지 않고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가 계열사에 분산된 카지노를 통합해 운영하고 마케팅을 일원화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사업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리라고 봤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의 경우에도 그룹 주력회사인 파라다이스의 신용도와 지분가치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사업 양도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파라다이스글로벌은 ‘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글로벌과 함께 관계사 두성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호텔제주 카지노 사업을 인수할지 여부도 살펴봐야 할 대상으로 꼽았다.
한신평은 “지난해 파라다이스의 영업실적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른 호조로 외형이 성장했지만, 업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며 “이번 영업 양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두성의 카지노사업 인수 여부 등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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