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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 최용훈 연출 "박정수, 국민 시어머니상이라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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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15.03.29 10:27:20

연극 '다우트' 프레스콜
"박정수는 차가움…차유경은 뜨거움"
4월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다우트’의 공연 모습(사진=코르코르디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박정수가 차가움이라면 차유경은 뜨거움이다.” 최용훈 연출이 두 여배우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최 연출은 지난 26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 ‘다우트’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이야기는 자신이 확신하는 것만 믿는 요즘 세상과 닮았다”며 “공연을 보고 남을 이해하는 배려 등을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40여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박정수에 대해서는 “국민 시어머니 상이다”며 “차갑고 이지적인 느낌이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는 엘로이셔스 역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다우트’는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었다. 1960년대 미국의 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인간의 확신과 의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심리극이다.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플린 신부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대립이 이야기의 축이다. 엘로이셔스는 어느 날 플린 신부와 흑인 학생 도날드 뮬러의 미심쩍은 동성애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플린 신부의 모든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인물들이 겪는 심리 변화와 갈등을 통해 ‘무엇을 확신하는가?’ 등 인간의 신념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국내에선 2006년 극단 실험극장이 ‘국민배우’ 김혜자를 ‘엘로이셔스’로 내세워 초연했고 2차 앙코르 공연으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엘로이셔스 역은 배우 박정수와 차유경이 번갈아 연기한다. 플린 신부 역에 서태화, 제임스 수녀 역에 문수아, 뮬러 부인 역에 김미란이 출연한다. 4월 19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2-889-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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