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6.6%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맥주 1공장 증설을 끝내고 연 5만㎘였던 생산량을 이달부터 10만㎘로 늘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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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약 13%까지 증가할 수 있다. A편의점 기준 하이트의 2월 점유율은 14.7%로, 롯데주류의 점유율이 하이트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얘기다. 롯데주류가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하이트의 점유율을 빼앗아올 경우 역전도 아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현재 시장 상황도 롯데주류에 유리하다. 시장 1~2위인 카스와 하이트는 이미 출시된 지 20년이 넘어 브랜드 노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클라우드는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워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게다가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벨기에 맥주업체인 AB인베브에 인수된 이후 영업력이 약화하는 등 이전에 비해 힘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전문가인 장인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신임 사장이 취임하며 영업보다는 조직 쇄신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2월 기준 카스의 점유율은 45.4%로 지난해 ‘악취논란’ 이후 50% 이하로 떨어진 점유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뚜렷하게 마케팅이나 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뉴하이트를 출시하고 각오를 다졌지만 점유율 상승은 크지 않았다.
롯데주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브랜드를 카스·하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2017년 맥주 2공장 완공 전까지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2017년 맥주 2공장이 완공되면 클라우드 생산량은 30만㎘까지 늘어나게 된다.
롯데주류는 4월 클라우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증설을 완료해도 경쟁사 대비 생산량 자체가 미미해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판매량이 출시 이후 월평균 13%씩 증가하고 있어 점유율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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