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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7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소재’를 꼽고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이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성장 소재 분야 매출을 올해 6조 원에서 오는 2018년에는 12조 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만 4년간 누적 40조원 이상의 매출 계획을 밝혔다. 성장 소재 분야는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합성고무, OLED조명, 수처리, 자동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웨어러블(Wearable)용 배터리 등이다.
그는 또 “2018년 이후를 위한 대비도 이미 시작했다”며 “세상에 없던 미래 소재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051910)은 인류의 삶에 기반이 되는 에너지 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집중해 미래 에너지의 생성부터 재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미래 소재에는 무기 소재, 태양전지·연료전지용 나노소재, 혁신전지 등이 있다.
박 부회장은 “인류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에너지인 만큼 에너지 쪽 핵심소재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며 “미래 소재 분야를 202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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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5개동에서 6개동으로 확장했으며 올해 3월부터 과천R&D센터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LG가 그룹차원에서 서울 마곡에 건립중인 LG사이언스파크도 본격 활용한다.
박진수 부회장은 “LG화학을 ‘R&D 강한 세계적 소재 기업’, 더 나아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며 “우리의 고객들이 소재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LG화학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차별화된 소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R&D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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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차전지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배터리에는 전기 화학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자동차용 전지의 경우 선행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아직은 적자지만 내년부턴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끝으로 “국제 유가는 정확한 예측이 힘들지만 단기간에 정상화되진 못 할 것”이라며 “올해 유가를 95달러로 예측하고 사업계획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면 매출이 줄어들지만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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