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도 5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해 당분간 소니의 아성을 흔들 경쟁자가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상반기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삼성전자(005930)가 3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지난 2010년 7월 국내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선보인 이후 월간 판매량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2012년까지만 해도 30%대 수준이었던 점유율은 지난해부터 50%를 넘어서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 DSLR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구현하면서 특유의 휴대성까지 강화했기 때문이다.
소니는 프리미엄 DSLR 카메라에만 장착됐던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적용했다.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 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개월 간 국내 풀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또 셀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180도 회전 LCD 화면과 인물 특화 기능 등을 적용한 ‘예뻐지는 카메라’ A5000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이 DSLR을 역전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소니의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미러리스 비중은 2012년 40%에서 지난해 51%로 높아진 뒤, 올해 상반기에는 57.7%까지 점유율이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에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