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명절 직후 어린이용 장난감과 여성 패션·잡화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절에 용돈을 받은 아이들과 집안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쇼핑을 통해 푸는 주부 고객들을 노린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은 명절 직후 방문하는 주부 고객이 늘면서 40~5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상품군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 대형마트는 명절 이후 일반 상품 매출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아이들 장난감 매출만은 최대 2배 가량 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석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백화점은 주부고객·대형마트는 어린이 고객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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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대체휴일인 10일부터 점포별 행사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4일까지 지하 대행사장에서 ‘크록스&컨버스 균일가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11일까지 이틀간 진도·근화·성진·엘페 등 6개 모피 브랜드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핸드백, 주얼리, 슈즈, 모피 등 다양한 가을 상품들을 선보인다. 강남점은 까스텔바작 캐시미어 100% 스카프를 7만5000원에, 손석화 트렌치코트를 9만원에 판매하고, 본점은 르꼬끄 골프 티셔츠를 13만 8000원, 마리끌레르 야상점퍼를 32만 90000원에 판매한다. 지방시, 크리스찬루부탱, 지미추 등 해외 브랜드 신상품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8~10일까지 레고 ‘키마’ 시리즈 중 이마트 단독 상품인 레버투스의 방어요새를 기존대비 50% 가격을 낮춘 2만9900원에, 겨울왕국 ‘울라프 봉제인형’(80cm)도 기존 가격 반값인 2만4900원에 판매한다. 또 주부들을 위한 힐링 상품으로 9일 하루 동안 안마기 전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잠실점, 구로점 등 30개 매장에서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한다. 인기 완구 10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키친 세트 레드라벨’(55.5*38*92cm)을 4만4900원에, 유아용 승용 완구인 ‘스마트 트라이크 드림크루즈 골드’(10개월~6세)를 16만62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닌텐도 등 전자완구를 제외한 완구 전 상품을 신한, KB국민, 삼성, 롯데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4대 카드로 무선조종 슈퍼카(28종) 구매 시 정상가대비 1만5000원 할인한 2만9000원에 판매한다.
◇ 구매금액대별 상품권 증정행사·힐링 이벤트도 마련
롯데백화점은 이달 14일까지 롯데·GS·SK·제화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4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1·2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21일까지 경인지역 8개 점포에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5000·3만·5만원 또는 머그컵 등 구매금액대별 특화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11~17일에 롯데상품권을 비롯해 주유 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라면(5입)을 증정할 계획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10일 하늘정원에서 낚시, 썰매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운영하고, 11일에는 토파즈홀에서 주부 고객을 위한 ‘1Day힐링센터’에서 마사지, 네일케어,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10일 당일 신세계 씨티카드, 삼성카드로 5만원이상 구매시 스타벅스 음료권 또는 달콤한 컵케익, 수제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선물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