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여행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 1위와 2위인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하나투어 8만10000원, 모두투어 3만7000원을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1~2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여행수요, 특히 패키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에어아시아의 한일 노선이 작년 10월부터 가동되는 등 저가 항공사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여행객들은 해외 여행 비용을 절약하고 있고 여행사의 국내 대형 항공사들에 대한 교섭력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합작해 설립한 호텔엔에어닷컴으로 양사 간 경쟁은 낮아지고 저가 항공사에 대한 교섭력은 높아졌다”며 “여기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출국자 수 증가는 물론이고 여행사가 현지 여행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출하는 원화 기준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업계의 확고한 1~2위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통해 B2C 소호 여행사들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어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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