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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박선영 "비전문가 원세훈 국정원장 사퇴해야"

김진우 기자I 2011.12.20 09:28:0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0일 정보기관의 대북정보망에 구멍이 뚫렸다면서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 `비전문가`인 원세훈 국정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처럼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정보력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국정원뿐만 아니라 기타 군정보기관, 통일부도 엄청난 대북정세비용을 쓰고 있다. 매년 대북정보수집을 위해서 영수증도 필요없는 엄청난 예산을 국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기밀비로 엄청난 비용을 쓰고 있으면서 왜 이런 사태가 발생을 했느냐, 이건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것"이라며 "정보기관에 비정보통들을 임명했다. 서울시청 출신을 국정원장 시키고 북한통이나 정보통을 완전히 배제하고 전부 외부인사들 데려다놨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김정일 사망`을 발표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결혼기념일 및 생일을 기념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런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이 정말 불안하다"고 강조한 뒤 "이 대통령이 경각심을 갖고 전문가에게 맡겨야 된다.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전문가들을 그렇게 앉힐 수가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지금 신한사 통신도 알았다고 보도를 하지 않았나"면서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몰랐다는 건 원세훈 원장 정도는 사임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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