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 과장은 고심 끝에 결정한 폭스바겐 '제타' 계약을 취소하고, 중고로 '파사트'를 구매했다. 그는 지난 7월 초 설레는 마음으로 제타를 계약했는데, 물량 부족으로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에 물량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올해 수입차 시장이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는 등 호황을 누리면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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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는 3000만원 초반 수입차로 인기를 끌면서 초기 확보한 600대가 출시 후 거의 일주일 만에 계약됐다. 이번 달에 계약해도 연말이 돼야 차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제타를 들여오면서 연간 2000대 정도를 예상했는데, 계약한 고객만 2200여대가 넘어 본사에 물량 공급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생산량이 한정된 아우디 A7 역시 지난 7월 7일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 200대에 대한 예약이 완료됐다. 연내 판매 목표인 600대도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특히 세단과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A7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금 계약해도 연말쯤 차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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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의 고전 속에서도 큐브를 앞세운 예상 밖의 선전에 닛산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큐브의 인기로 하반기 재도약을 준비중인 닛산코리아는 본사와의 끊임없는 회의 끝에 초기 물량 1000대를 늦어도 9월까지는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원조 박스카 큐브는 본격 출시 하기 전 한달 만에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닛산 관계자는 "8월 중순에서 늦어도 9월까지는 큐브의 주문 물량을 고객에게 모두 인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을 제외하곤 아시아에서 처음 출시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서 큐브의 인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그나마 물량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조 508 역시 인기로 트림을 변경하는 고객들이 많다. 지난 5월 출시한 508 모델 중 인기인 GT트림은 대기 기간이 3∼4 개월에 달해 바로 출고가 가능한 악티브 트림으로 바꾸는 고객들이 나오고 있는 것. 508모델은 배기량에 따라 구분을 하는데, GT는 엔진 배기량 2200cc로 최상위 사양이고, 알뤼르는 2000cc, 악티브는 1600cc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2월 출시한 2011년형 지프 랭글러의 인기로 본사에서 지금 계약해도 길게는 2달 여를 기다려야 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 시차없이 인접해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본사를 설득해 물건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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