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박원익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씨모텍(081090)에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번엔 최대주주와 그 실소유주의 횡령·배임혐의가 발생했다.
여기에 자회사인 제이콤은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래소는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모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나무이쿼티와 그 실소유주인 김창민, 이철수의 횡령,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김창민, 이철수씨가 씨모텍의 법인 인감과 통장을 관리하며 회사에 재정적 손실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장 압류금액 38억원을 포함해 약 256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 씨모텍에 대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 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씨모텍의 자회사 제이콤(060750)도 부도설에 휘말렸다. 업계 등에 따르면, 제이콤은 전날 제시된 당좌수표를 지급하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이콤 관계자 역시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사항을 공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이미 전날 제이콤에 대해 부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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