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문화센터와 최참판댁 일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지난 2월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111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에서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여행(餘幸·여유와 행복)'. 우리 차를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흔한 품바공연이나 야시장,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의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야생다원, 화개장터, 최참판댁,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백사장 등을 축제장으로 활용, '여유와 쉼'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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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하동 야생차축제에서는 다섯 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천년의 다관(茶館), 오색 찻자리'는 청보리 넘실거리는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참판댁에서 왕의 찻자리, 선비다례 등 다섯 가지 테마의 찻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1~5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등 매일 세 차례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은빛 모래백사장을 걷는 체험프로그램 '소풍'도 마련됐다.
4일 오후 7시30분 섬진강 백사장에서는 대한민국 차인대회에 참석한 전국 3000여명의 차인과 관객이 차로 하나되는 '섬진강 달빛 차회'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는 판소리, 통영오광대, 줄타기, 가야금병창, 타악퍼포먼스 및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형 축제인 '화개장터 역마예술제'가 열린다.
쌍계사에서는 템플 스테이와 함께 하는 사찰녹차음식, 명상·요가 체험과 '쌍계사의 차 향기를 찾아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월 5일 오후 2시에는 부부 연인 친구 등 300쌍, 600명을 사전 접수해 녹차물로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갖고 따스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경호강변에서는 5월 2~10일 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한방약초체험관에서는 우리 몸에 좋은 약초 화분과 건재 표본 등이 전시되고, 한의사들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한방 약초 교실, 약초압화 등과 함께 경호강변 정광들 12만여㎡의 약초재배지 등지에서는 약초분재 만들기, 함박꽃 따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차황면 황매산 철쭉군락지에서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는 1992년 국제 미노 세라믹 트리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진 스위스의 자크 커프만과 우리나라의 김태곤 등을 초청, 오는 30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국립김해박물관은 5월 4일 정상 개관한다. 상설전시와 함께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갈대밭속의 나라, 다호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월1일~5일)을 앞두고 경남 하동군
화개면 녹차 재배지에서 녹차 잎을 따는 아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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