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일 "우리가 과욕을 부려서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른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전체회의에서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속도를 내는 것과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를 예로 들면서, "대운하 문제에 있어서 여론 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인다는 것은 오해"라며 "충분히 국민 여론을 수렴하면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호남지방의 폭설을 언급하며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 남았지만 인수위는 사실 국정 전반을 인수하는 입장"이라며 기획조정분과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태안반도 기름오염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나 대책을 준비하는 인수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3일 교육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언론이 '혁명적 변화'라고 하는데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자는 것이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과 마찬가지로 학교에게 학생 선택권을 주자는 것"이라며 교육 개혁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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