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바나나·오렌지 검역기준 논의…아태 16개국 서울 집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순엽 기자I 2026.09.13 11:00:0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6개국 식물검역 전문가 30명 참여
품목별 국제기준 초안 5건 집중 검토
전자검역증명서·컨테이너 병해충 논의
공동 의견 마련해 국제식물보호협약 제출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나나와 오렌지, 강낭콩 종자 등 농산물이 국경을 오갈 때 적용할 병해충 관리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물검역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였다. 이들이 마련한 공동 의견은 국제 식물검역 기준을 제·개정하는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2026년 식물검역 국제기준 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6년 식물검역 국제기준 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숍’에서 16개국 식물검역 전문가들이 국제기준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6년 식물검역 국제기준 마련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워크숍’에서 16개국 식물검역 전문가들이 국제기준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이번 워크숍엔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16개국의 식물검역기관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과 아시아태평양식물보호위원회(APPPC) 관계자도 함께했다.

농산물 수출입 과정에선 농업과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의 유입·확산을 막기 위한 식물검역이 필수적이다. 185개국이 가입한 IPPC는 회원국 의견을 수렴해 매년 4~5개의 식물검역 국제기준을 제·개정하고 있다.

국제기준은 각국의 검역 제도와 농산물 교역 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품목별로 관리해야 할 병해충을 지정하고 해당 병해충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출입 과정에서 적용할 조치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참가국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바나나와 오렌지, 강낭콩 종자 등 5개 품목의 국제적 이동에 적용할 국제기준 초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천적을 비롯한 생물방제제와 유용 생물체의 수출입·방사 관련 국제기준을 개정하기 위한 작업지시서도 논의했다.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교환 현황과 해상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될 수 있는 병해충 위험을 줄이는 방안 등 최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들여오는 소량의 종자에도 식물검역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하도록 바꾼 검역 규정을 공유했다. 식물 바이러스 표준균주 제작 기술 등 국내 검역기술 개발 성과도 소개했다.

검역본부는 워크숍에 앞서 국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참가국들과 협의해 아태지역 공동 의견에 반영했다. 합의된 의견은 IPPC에 제출된다.

박선우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식물검역 국제기준은 각국의 검역 제도와 농산물 교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준이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태지역 국가들과 검역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기준 논의에 한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