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지호씨 해사 임관식 참석
홍라희,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카프…300만원대
국내 정식 수입 전부터 '이세이 미야케' 애정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의 해군사관학교 임관식에서 맨 스카프가 화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임관식에 이재용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 | 브루넬로 쿠치넬리 시퀸 스카프 제품 사진과 홍라희 전 관장이 스카프를 맨 모습 (사진=연합뉴스·파페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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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명예관장은 케이프 코트에 하늘색 스카프를 맸다. 특히 하늘색 스카프는 캐시미어 소재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장식이 박혀 눈길을 끌었다. 이 스카프는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시퀸 엣지 스카프’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90만~300만원대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로, 1978년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설립한 브랜드다. 과거 흔치 않았던 ‘컬러 캐시미어’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특히 이 브랜드는 로고 플레이보다는 재봉과 원단, 착용감, 실루엣으로 고급 브랜드라는 것을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명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고 있다.
 | | 지난달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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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홍 전 관장의 패션은 종종 주목을 받아왔다.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게 핵심이다. 앞서 홍 전 관장은 지난 2023년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3주기 추모음악회에서는 샤넬의 2023~2024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 59번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당시 착용한 제품은 샤넬의 상징적 소재인 트위드로, 가격은 1000만원대였다. 여기에 4700만원대의 에르메스 콘스탄스 미니 악어백을 매치한 바 있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10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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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 전 관장은 일본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를 즐겨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의 이세이 미야케에 대한 애정이 알려지면서 이세이 미야케는 국내에서 재벌가 안주인들이 즐겨입는 럭셔리 브랜드로 취급됐다. 이세이 미야케의 브랜드 중 하나인 ‘플리츠 플리즈’는 주름 가공 기술 ‘플리츠’를 적용해 구김이 적고 가볍고 실용적이라는 장점으로 올해 패션불황에도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이세이 미야케는 2002년 제일모직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고 있다.
 | | 플리츠 플리즈 이세이 미야케 25 FW 룩북 (사진=SSF샵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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