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벽 영국 웨일스의 세인트 페이건스 국립역사박물관에는 2인조 도둑이 침입해 청동기 시대 황금 장신구를 훔쳐 달아났다. 불과 지난달에도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60만 유로(약 10억 원) 상당의 희귀 금 원석 표본이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절단기와 가스 토치 등 전문 장비로 방탄유리를 뚫고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박물관은 두 달 전 사이버공격으로 경보 시스템이 한차례 무력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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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범행의 동기가 유물의 역사적 가치보다 급등한 금값에 있다고 분석한다. 유명 유물은 암시장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범인들이 이를 녹여 금괴로 되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7일 기준 금 시세는 온스당 약 397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3977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연말 금 시세가 온스당 2604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9개월만에 52% 넘게 급등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