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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이 지나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5월 14일 정도가 되면 로밍 이용자들도 자동가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해외출국자를 제외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령층, 장애인분들,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그분들은 가입시켜 드렸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정보와 휴대전화 단말기 정보를 결합해 등록된 단말기 외 다른 기기에서는 해당 유심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보안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해커가 유심을 불법 복제하더라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이른바 ‘심스와핑(SIM swapping)’으로 불리는 금융사기 행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고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불법 유심 복제 및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유심 실물 교체 누적 건수는 97만7000건에 이르며, 하루동안 2만1000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