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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대선 출마선언에서 지금껏 강조해온 개헌과 국민통합 시대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 의원의 강점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비전도 일부 담길 전망이다.
최근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된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일부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 이후인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에서 출마 선언할 것”이라며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회의장이 여야 정치권에 제안한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시기를 두고는 차이가 있다.
안 의원은 “몇 주 전 내년 지선과 함께 개헌을 치르자고 한 적이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국회에 대한 권한 축소가 돼야 권력의 균형과 견제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근 여야 합의로 통과된 모수조정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지난 3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대로 된 연금개혁, 특히 모수 개혁을 하려면 소득대체율은 40%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조정장치도 반드시 도입해야 함은 물론, 국민연금 의무 납입 나이도 5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기초연금 재구조화, 퇴직연금·개인연금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의원을 시작으로 여권 내 주요 주자들의 대권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서 같은 날 장관직 사퇴와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장관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14일 여의도에서 별도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