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 대중교통 혁신의 해…시민 삶 '일상 혁명'"

함지현 기자I 2024.12.29 11:15:00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70일만에 누적판매 100만장 돌파
자율주행·UAM, 미래 교통성과 국제적 인정
"세계 선도하는 교통 도시 서울…혁신 정책 지속할 것"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024년이 대중교통 혁신의 해로,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속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먼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출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마음껏 탈 뿐 아니라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문화 혜택, 수도권 확대 등 서비스 확장도 추진했다.

서울 대중교통 시설 발전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는 그간 도시철도 계획 등 역점 사업 추진에도 집중해왔다. 그 결과 면목선 예타 통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 서부선 실시협약(안) 민투심 통과 등이 이뤄졌다.

미래 첨단 교통은 국내 교통 환경의 운영 수준을 크게 높인 주요 분야다.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탄생했고, 그 결과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복잡한 도심인 강남에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자치구 확대 자율주행버스, 11월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비전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교통 상용화 시기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 교통의 우수성은 세계 무대에서도 벤치마킹 되고 있다. 올해 6월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8월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 9월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에서 기후동행카드 성과가 공유됐다. 비접촉 결제(Tagless) 교통 시스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영 환경 발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투입 기간을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하고, 행사 등 시기에는 지하철 혼잡 관리를 시행한다. 버스 분야도 수도권 통합환승 및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혁신을 추진하고,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 버스 탑승 환경을 개선했다.

신규 교통정책 중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함께하고자 출범한 ‘서울동행버스’는 작년 첫 노선 운행 개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앱인 ‘서울동행맵’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작년 강남역에 이어 올해 12월 청량리 시장에 선보인 맞춤형 횡단보도 등도 주목받는다.

안전 정책도 강화했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이후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을 중심으로 한 ‘보행자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축제 등 행사 시에는 드론을 활용해 촘촘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서울시의 우수한 과학적 교통 관제를 선보이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효과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