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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3.1원)보다는 0.6원 내렸다. 장 중 한때는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2.8%보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이달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직전주보다 실업자가 줄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6%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보다 오른 것이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4%로 줄었다.
미국 경기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1.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까지 내려왔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중국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강하고 외화 수입 일부를 본국으로 송금함에 따라 역내 달러 공급이 증가한 영향에 강세다.
달러화 강세를 쫓아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또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상승에 힘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위안화 강세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장중에 강하게 나온다면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발표 전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