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013억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한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크게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중국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784억엔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영향으로 가리비와 가다랑어 등의 수출이 금지된 탓에 수산물 수출이 92.3% 감소한 35억엔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홍콩으로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1032억엔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은 가리비와 술, 조미료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156억엔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리비는 미국으로 수출이 64.1% 늘어난 47억엔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과 태국의 가리비 수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국가의 증가분은 중국 수출 감소의 30%에 그치고 있어 일본 정부는 수산물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중동과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소스 혼합 조미료가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 297억원을 기록했다. 맥주 신상품이 인기를 끌며 한국으로는 맥주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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