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증권은 대한제강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25.3% 감소한 3158억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연결 기준 판매량은 27.3% 적은 33만2000톤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와 최근 관급 공사 신규 수주 물량 반영되기 시작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철근 가격과 스프레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명목 소비량은 191만 톤으로 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철근 수요는 착공 실적을 후행하는데, 지난해 국내 착공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음에도 올 1분기 착공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며 착공 실적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최근 국내 제강사들은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기존 920만 톤에서 850만 톤으로 하향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철근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대한제강은 최근 총 47만5000톤 규모의 관급 물량을 수주하며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기존에도 관급 물량은 있었으나 월평균 1만 톤 수준이었기에 관급 물량의 증가는 실적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