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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정식 시행되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익일 2시까지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외환시장 선진화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일에는 ‘외환시장 선도은행’으로 지정된 은행 7곳 중 국내 은행 5곳의 은행장을 만나 간담회를 여는 등 시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증진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시키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영국 런던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영국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들로부터도 외환 거래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정부는 환전대금 결제실패 위험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1분기 중 추가적인 관련 제도 개선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또 다른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뉴욕을 방문하는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