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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임종윤 사장은 9.91%, 임종훈 사장은 10.5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두 사장의 주주제안권 행사 배경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제약산업과 무관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사진들로만 포함돼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임종윤 사장 측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약산업분야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제약산업과 관련된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주주 제안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대표이사 회장, 대법관 출신 김용덕 사외이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출신 신유철 사외이사,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이사와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곽태선 사외이사 등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앞서 임종윤 사장 등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소속되지 않은 상황으로, OCI홀딩스와의 합병 결정 때 이사회 동의 절차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 이사회 의결에서 이사진 전원의 만장일치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다음날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