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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는 통영의 섬 중에서도 남해안 쪽으로 깊이 들어간 곳으로 육지로 이동하려면 배를 타고 약 30분을 가야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소방서 소속 706소방정 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한 후 에밀리 씨를 육지로 이송했다.
이후 육지에서 서호구급대가 에밀리 씨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옮겼다.
무사히 치료받고 미국으로 돌아간 에밀리씨의 가족은 지난 5일 통영소방서에 감사 편지와 300달러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보냈다.
에밀리씨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딸이 깁스를 벗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살살 걷고 있다. 작지만 저의 정성이니 동료 대원들과 따뜻한 곰탕이라도 한 그릇 드시라”고 한글로 적었다.
통영소방서는 논의 후 300달러를 통영시 용남면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액 기부했다.
이진황 통영소방서장은 “직원 모두가 감사 편지로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 더 큰 책임감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