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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릭 응원 서비스 정책을 재정비해 이용자에게 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 댓글기능은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의 클릭 응원은 이용자가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스포츠 경기를 보며 어떤 팀이든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와 달리 로그인 횟수에 대한 별도의 제한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당 포털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성명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전체의 92%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통상적인 국민 정서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 내국인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선거에까지 외국인이 포털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있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TF는 이번 포털 응원 수 논란에 대해 “중국인들과 북한의 여론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중국인들이 여론 개입을 했다고 단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이 엄청난 만큼 누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사 당국과 포털이 해당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클릭으로 양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페이지에서 네이버에서는 약 10%, 다음에서는 약 55%가 중국팀을 응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불과 몇 년 전 8800만 건의 여론이 조작됐던 사건을 기억한다”며 “19대 대선 당시 킹크랩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등 포털 검색 순위와 인터넷 기사를 조작해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한 ‘드루킹 사건’”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일 수 있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게 놔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