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美 국립과학재단 총재 면담…첨단기술 협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미국 국립과학재단 세투라망 판차나탄 총재와 만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국립과학재단 총재와 뉴욕대 총장과 면담하고,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와 IBM 왓슨 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양자기술, AI 등 전략기술 분야의 국제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과 8월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의 조치 중 하나로 이뤄졌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지원을 총괄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의 세투라만 판차나탄(Sethuraman Panchanathan) 총재와의 회담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경제 분야의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양자과학기술과 AI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다뤘다. 두 나라 간의 기술 협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뉴욕대 린다 밀스 총장과 만난 이종호 장관 일행

뉴욕대 린다 밀스 총장과의 회담에서는 한-미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국제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합의한 것을 언급했다. 이후의 한-미 디지털 협력에서 뉴욕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호 장관은 미국에서 UN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여 UN의 AI 거버넌스 논의를 지지하고, 디지털 규범과 거버넌스에 대한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슨연구소 방문한 이종호 장관

또한, IBM 왓슨 연구소를 방문하여 양자컴퓨터와 AI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양자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BM과 양자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IBM 공동운영 프로그램으로, 양자 분야 석·박사 인력 대상 1주간 사전교육(국내)+3주간 IBM 왓슨 연구소 교육 이수(2024년 총 15명 선발)를 한다.

마지막으로, 이종호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를 방문했으며, 관련 연구시설과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의 중요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방미에서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양국 간 국제공동연구 및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