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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도 아이폰12 전자파 재검증…프랑스 기준치 초과 여파

김현아 기자I 2023.09.17 11:27:06

'20년 출시 아이폰12, 프랑스 당국 기준치 초과 전자파 확인
국내 출시 때는 전자파 안전기준 충족
과기정통부, 국민 불안 커져 애플에 관련 사항 보고 요청
재검증해 공개 계획..전자파 기준 초과시 수입·판매 중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폰12 시리즈


2020년 9월 출시된 아이폰12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가 방출됐다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가 있은 뒤, 우리나라 정부도 아이폰12에 대한 전자파 재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12일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의 휴대전화에 대해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밝히고,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 및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문제 시정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기종은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출시 때 전자파 안전 여부를 테스트했으나, 이번에 논란이 불거지자 다시 테스트해 검증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아이폰12를 포함하여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면서도 “(하지만) 과기정통부 전파연구원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지난 13일 즉시 전파법 제58조의11(부적합 보고)에 따라 제조사인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2 모델(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을 확보해 기술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히 검증하여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파법 제58조의 4에 따르면 이번에 우리 정부가 아이폰12을 재검증했을 때 전자파 기준을 초과하면 애플에 대해 시정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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