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당선 소감…"민주당 변화·개혁의 씨앗 될 것"

이지은 기자I 2022.06.02 07:37:06

"개인의 승리 아냐…변화 바라는 도민·국민과 함께"
김은혜와 막판 살얼음판 승부…"위로 말씀 드린다"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는 2일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씨앗이라는 기대를 갖고 제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당선자는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 개표가 99.5%에 육박한 시점에서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준 도민들과 지지하지 않은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 씨앗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지지자와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리의 주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께서 일 잘할 수 있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살아온 이력을 봐서 도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표를 주시면서 제가 당선되게 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선했던 당내 후보들,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당, 많은 의원과 캠프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멀리는 연천에서부터 가까이 수원까지 31개 시군을 다니며 만났던 도민 여러분들이 많은 성원 보내주셔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빈말하지 않겠다. 약속 드린 것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쌓아온 역량과 경륜, 모든 경험을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말씀을 들으며 많은 소통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겐 “끝까지 선거에 임해줘 고생하셨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좋은 공약을 보면서 경기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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