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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또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2%, 0.15% 올라 신고점 경신을 이어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화는 92선에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54%포인트 오른 1.349%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92.8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8월 잭슨홀 미팅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완만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을 예측해 시장 충격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금 관리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일부이지만 경기 회복 둔화 징후들을 감안할 때 연준이 향후 수개월 내에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흐름도 연장될지 주목된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과 상승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금통위 이벤트 관망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달러 약세 등에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는 하단을 떠받치고 있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한은 금리 인상은 대부분 선반영 되었기에 환시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 등 향후 금리 전망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변동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