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2000달러…이더리움은 일주일새 16% 하락

김국배 기자I 2021.07.14 08:30:48

전날보다 1.3% 떨어져
이더리움은 4.4% 내리며 2000달러 밑돌아
국내 비트코인 가격 3800만원, 이더리움은 230만원대
美 소비자 물가 상승 소식 영향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만2000달러대로 소폭 내리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비트코인은 3만270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6133억달러에 머물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이 큰 이더리움은 4.4% 하락한 1944달러를 기록하며 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보다 16% 넘게 떨어진 상태다.

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암호화페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1% 하락한 3879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3871만3000원으로 0.7% 오른 수준이었다.

이더리움의 국내 가격 역시 업비트 기준 230만8000원으로 하루 전보다 4.1% 내렸다. 도지코인은 3.6% 떨어진 237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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