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원통형의 굴착기계를 수직 작업구내에 투입시켜 기계 선단부 면판을 회전시키면서 지반을 굴삭하고 후반부에 세그먼트(Segment)를 설치하면서 자체 유압잭으로 추진하는 공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DCM은 지반이 약한 토질을 개선하는 기술공법으로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항만 관련 공공기관 수주를 받고 있으며 연속벽은 지하에 연속된 철근 콘크리트 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으로 내진벽, 대형 지하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구조물 기초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45분 이내 도시 등 중장기 교통정책 방향을 담은 ‘LTMP2040’을 지난 2019년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을 약 360km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노선 연장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목공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동아지질은 이애 대해 대우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싱가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 4월 약 800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며 “이 중 동아지질에 해당되는 금액은 2643억원으로 향후 후속 공사 수주 등 시장 확대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짚었다.
동아지질의 올해 신규 수주는 지난 1분기 1898억원에 이어 4~5월에 공시한 수주만 3448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수주금액인 3188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2분기말 수주잔고는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동아지질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신규수주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 공사 지연에 따른 진행률 둔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러한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잔고 증가 등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