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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초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내린 1.64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90포인트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 보다 0.004%포인트 오른 90.62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4%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5%)와 비슷한 수치로, 18년 만의 최대 성장폭이다. 백신 보급에 속도를 내면서 1분기 미국 소비 역시 10.7% 급증했다. 억눌렸던 팬트업 소비에 상품 소비(23.6%↑)와 서비스 소비(4.6%)가 모두 늘었다. 고용시장 회복도 가속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전주(56만6000건) 대비 1만3000건 감소해 팬데믹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아마존 등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3만4060.36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68% 상승한 4211.47에 마감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1만4082.55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8% 내린 2295.46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뉴욕 증시의 온기를 이어받아 나흘 만에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4포인트 가량 하락한 3174.07에 장을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3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도 재개될 공산이 크다”면서 “오늘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후 국내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의 네도(달러 매도), 역외 매도 주도하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와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10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