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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유족 만나 슬픔 세심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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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0.10.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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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실종 공무원 자녀 만나기로
어업지도선 종합개선 방안 발표 예정
“가슴 아픈 상황” 연휴에도 계속 수색
유족 “안타까운 억울함 없도록 해달라”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수부 직원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고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도 실종자 수색을 계속 실시하고 어업지도선 근무실태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실종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박한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를 찾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시스 제공
2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의 유족과 만나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관이 전 부인과 자녀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유족을 세심히 챙기고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장관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의 전 부인과 통화해 위로했다. 이혼 이후 전 부인이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다. 문 장관은 “자녀들이 공직자인 아버지의 명예를 중히 여기는 것 같다”며 소속 직원들에게 유족의 심적 고충도 각별히 챙길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추석 연휴에도 실종자 수색을 실시하고 실시간으로 수색 상황을 공유하도록 했다. 추석 연휴에도 문 장관·김홍희 해경청장 등 해수부·해경 직원들은 출근해 수색 상황을 점검 중이다. 2일(오전 9시 기준) 해수부·해경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2일 함선 34척,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수색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도 전면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종된 공무원이 탑승한 무궁화10호 어업지도선의 구명조끼, CC(폐쇄회로)TV, 인원점검 및 당직 인수인계에서 관리부실 문제가 지적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실종 신고 이후 장관이 내부 회의를 열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겼지만, 국방부·해경과 달리 조사 권한이 없는데다 해경 수사가 끝나지 않아 대책 등을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해경 수사가 마무리되면 어업지도선 등 이번에 지적된 문제들에 대한 종합 개선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동생은 실종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꽃게 판매를 중계해 줬다. (자신의) 이익보다 어민들의 고충을 나누고자 했다”며 “설왕설래가 많은 동생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안타까운 억울함이 없도록 해 해난사고(대응 정책)과 평화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2일 페북에서 “추석인데도 서해어업단의 선후배 동료들은 비상대책반 상황실을 가동하면서 집에도 못갔다”며 “동생의 상황보고와 수색의 진두지휘를 위해 고생하신 목포 서해어업단 직원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상황이기에 실종 직원의 유류품 하나라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며 슬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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