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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총, 2달 전보다 3.5조원↓

정병묵 기자I 2019.01.13 11:17: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9·13 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및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63조866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인 지난해 10월(166조6222억원)보다 3조5356억원이 줄어들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9·13 대책이 발표된 작년 9월 165조4614억원에서 10월에는 166조6222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7년 말 시가총액이 142조3732억원으로, 최근 1년간 20조원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의 90% 이상 차지하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시총 하락을 견인했다. 작년 말 기준 강남 4구의 시가총액은 149조1021억원으로 10월 고점 대비 3조6726억원이 감소했다.

구별로는 서초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이 지난해 10월 37조9532억원에서 12월에는 35조9824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시총은 74조6374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조원이 줄었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10월 대비 3775억원, 3214억원이 감소했다.

실제 강남권의 대규모 초기 재건축 단지들은 작년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끊기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직전 고점 대비 시세가 2억∼3억원 이상 하락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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