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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펀딩 "부동산 P2P대출로 절감한 이자비용, 1년간 32.8억원"

이재운 기자I 2018.09.10 08:36:11

서비스 1년간 성과 정리한 인포그래픽 공개

테라펀딩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1호 부동산 P2P(개인간 거래) 금융사 테라펀딩은 지난해 8월 31일 첫 대출 집행 후 현재까지 1년 간의 주택 담보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530억원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으며, 평균 8.8%의 금리로 이용자들이 약 32억8000만원 이자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출 목적별로 보면, 사업 자금 목적이 25%로 가장 많았고, 가계자금이 24%, 대환자금이 1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세 퇴거 자금 또한 14%를 차지했다.

대환자금 역시 대부분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의 융통을 위해 이용한 고금리 대부업 대출의 상환 용도 임을 고려시, 물품 대급 지급, 종업원 임금 지급과 같은 중소 사업자의 운영 자금과 생활비 조달 목적의 가계 자금이 절반 이상이었던 셈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이용자 A씨의 경우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대표 본인 명의의 주택을 담보로 급전을 마련해보려 했으나, 시중 은행의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연 15%에 달하는 대부업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 테라펀딩 서비스를 소개받고 연8.2% 중금리 상품으로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등 약 200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테라펀딩은 자신들의 서비스로 인해 지난해 8월 이전 11~13% 대에 달하던 국내 P2P 업계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테라펀딩의 시장 진입 이후 평균 2~3%p 감소했으며, 현재는 8~9% 선에서 안정화 돼 취약 차주 보호와 P2P 업계 건전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집행된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은 총 309건, 총 대출자 수는 22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은 서울 65%, 경기 25%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 부산 5%, 인천 3%, 대구 1% 등이다. 주 이용 연령대는 3040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50대가 26%, 60대 이상이 17%로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다.

박중원 테라펀딩 부동산금융 심사팀장은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자의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 혜택에서 소외돼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며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중금리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민들의 빚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존 은행과 제3금융 사이에 존재하던 금리 단층을 해소해 사회 금융 혁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테라펀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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