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은 6시간30여 분의 수색 끝에 야산 중턱 부근에서 준희 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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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백이 나오기 전 까지 경찰은 한 달 가까이 인력 3000여 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 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했다.
고 씨와 내연녀 이모(35) 씨는 지난 8일 준희 양의 실종 신고를 했다. 아이가 사라진 날은 두 사람이 신고한 날보다 20일이나 전인 지난달 18일이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일주일 뒤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결정적 단서를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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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고 고 씨와 이 씨, 이 씨의 어머니 김모(61) 씨가 실종 신고를 하기 전 휴대전화를 모두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경찰은 또 28일 고 씨의 자택 앞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고 씨와 내연녀, 준희 양의 유전자를 확인하면서 수사망을 좁혀갔다.
경찰이 보상금 최고 500만 원까지 내걸면서 준희 양을 찾아나섰지만 비정한 가족의 거짓말로 뒤늦게서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