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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허니문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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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I 2017.05.07 10:28:21

증시 전문가, 새정부 소비부양책 펼칠 것으로 전망
2011년 아베 정부 출범과 비슷…동경증시 3년간 추세적 상승
차익실현 욕구와 미국 유동성 회수 우려는 경계 요인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2241.24로 장을 마감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코스피지수가 새 정부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보면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한 초기에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데다 소비심리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점도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오른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진 상황이고, 미국 금리인상 이후 유동성 회수 시기도 변수로 지목된다.

허니문 랠리 나올까…새정부 강력한 소비부양책 기대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대비 1.62%, 35.8포인트 올랐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끼면서 이틀간 `징검다리` 시장이 열린 것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005억원, 38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2011년 5월2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228.96)는 물론이고 2011년 4월26일 세운 장중 최고치(2231.94)를 모두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고 침체했던 기업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실업률은 지난 10년 이래 가장 낮은 4.4%를 기록했다.

이번주 적지 않은 증시 전문가는 오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허니문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 12월 일본에서 아베 정부가 출범한 이후 3년간 추세상승을 보였던 동경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순환 측면에서 새 정부가 강력한 소비부양책과 함께 구조적인 측면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장기 구체적 산업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흐름을 보더라도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새 대통령 당선 후 집권 1년차 코스피지수 평균상승률은 23.2%, 2년차는 26.2%로 나타났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통령이 취임할 때처럼 국내 증시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 유동성 회수 우려는 조정 요인

국내 증시 상장사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꾸준하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가 올 1분기 영업이익 44조2000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3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로 상향 조정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점과 미국 연준의 유동성 회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은 코스피 지수의 기간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위원 연설이 이어진다. 금리인상 시기보다 유동성 회수 파급 여파가 큰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만기도래 자산 재투자 종료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번주 연설하는 총재 가운데 매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일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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