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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 느껴라' 아우디 고성능 드라이브 건다

김보경 기자I 2016.02.25 07:00:00

제네바 모터쇼에서 RS Q3 공개

아우디 R8 V10. 아우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아우디가 고성능 모델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아우디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고성능 모델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 고성능 모델 국내 판매는 2013년 365대에서 지난해 1023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2011년 약 3만6000대였던 것이 지난해 약 8만2500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은 S와 RS가 있다.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이란 의미를, RS ‘레이싱스포트(Racing Sport)’로 슈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모델을 지칭한다. 일상에 초점을 맞춘 S 라인업과는 달리 레이싱카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R 라인업에는 초고성능 슈퍼카 모델인 R8이 대표적이다.아우디는 국내체 2011년 처음으로 R8·S4· TTS 등 3종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R8을 비롯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고성능 라인업만을 소개하는 전용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경남 지역 수입차 최대 규모로 신설된 부산 남천 전시장에 ‘아우디 스포트 콘셉트 존(Audi Sport Concept Zone)을 마련해R·RS 라인업을 선보이며 지역별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고성능 모델 전용 전시 공간인 ’아우디 스포트 콘셉트 존‘의 도입은 고성능 라인업의 판매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다음달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RS Q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아우디 고성능 모델 RS의 첫 SUV 모델이다.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2.5ℓ 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의 조합으로 최대 367마력, 최대 토크 47.4kg·m의 힘을 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4초에 달하며 최고 제한 속도는 270km/h(유럽 기준)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 차량에 대한 방향성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저유가에 대한 영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고성능 모델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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