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네오위즈게임즈, 다시 살아날까

함정선 기자I 2014.07.12 10:3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24%가 올랐다.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덕분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11일 전일 대비 1.66%(300원) 오른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주 동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크로스파이어’라는 주요 게임의 계약이 변경된 후 관심을 끊었던 증권가도 네오위즈게임즈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국내 게임업계 2위에 오를 만큼 맹위를 떨쳤다. 퍼블리싱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와 계약조건이 바뀌면서 매출도 줄고 수익도 줄었다. 이를 대신할 자체 게임을 선보이지 못하며 기업 규모와 주가가 함께 쪼그라들었다. 2011년 7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년 만에 1만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매출은 전성기 이후 4분의1 토막이 났고, 이렇다할 신작도 선보이지 못했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왔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평가를 바꾸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 크로스파이어 매출 감소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도 주가는 오르고 있다. 모바일게임에 거는 기대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 더 큰 모습이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6개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하나만 대박을 터뜨려도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도데카, 소울하츠 등 2개 게임에 대한 반응이 좋다. 비공개테스트에서 평가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PC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최근 게임 ‘블레스’에 사모펀드가 20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블레스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블레스는 개발비가 모두 비용 처리돼 수익성도 높다. 월 40억원대 수준의 매출만 기록해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장기소외주로 장기간 바닥을 확실히 다지고 있어 신작 모멘텀도 그만큼 크다”며 “2015년에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네오위즈게임즈 강세..'신작에 거는 기대'
☞네오위즈게임즈, 모바일6종에 PC대작 기대..목표가↑-이트
☞네오위즈게임즈, 단기 30% 급등의 비밀 공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