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진해운(117930)과 한진해운홀딩스(000700)가 급등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인적분할되는 한진해운홀딩스 일부 사업을 합병하는 등 한진해운 경영권이 한진그룹에 넘어가는 절차가 진행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 대비 13.63% 오른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 역시 가격상한선까지 치솟았다.
전날 한진해운은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홀딩스의 인적분할을 승인키로 결의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등 일부 계열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분할된다.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지분을 교환해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을 한진그룹으로 넘기고 기존 법인은 최 회장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한진해운그룹의 핵심인 한진해운과 한진 상표권 사용 수익 등은 모두 신설법인, 즉 한진그룹에 넘긴다. 최근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의 3자물류 자회사인 HJLK와 한진SM 지분을 370억원에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한 이유도 분할에 대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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