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올해 들어 원전 비리 등으로 발전믹스가 악화되면서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전력난에 대한 요금인상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을 저점으로 점차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력난에 따른 (과거대비) 잦은 요금 인상, 석탄 등 연료가격의 하향 안정화, 원화 절상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부터 본격화된 전력난은 201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의 경우 연초 4% 인상에 이어 12월경 3∼4%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IFRS 연결기준)은 1조5473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줄었다”며 “원전가동률 하락, 구입전력비 급증했고 원전비리로 5월말부터 원전 3기가 가동 정지되면서 발전믹스가 악화됐으며, 전력난에 따른 민자발전량 급증으로 전력구입비가 전년대비 20.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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