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판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가격 및 품질 평가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다운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는 12일 오전 9시 현재 ‘과다 사용자 접속에 의한 서비스 지연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접속을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만 나올 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장 점유율이 높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31개를 영상 품질·동영상 저장 성능·내환경성 등을 조사한 결과 67.7%인 21개 제품의 주요 기능이 KS 기준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어떤 제품이 KS 기준 미달인지 확인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로 몰리면서 접속 불능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차랑용 31개에 대해 영상 품질·동영상 저장 성능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원시스템 ‘AC1’ ‘AW1’, 피타소프트 ‘DR380-HD’, 팅크웨어 ‘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 ‘ITB-100HD SP’, 삼보컴퓨터 ‘TGB-F1’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5개 업체의 6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적응성 등 영상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메모리사용량이 적었다. 진동이나 충격, 고온작동에서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됐다.
반면 28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팔리던 큐알온텍 ‘LK-7900HD ACE’는 진동 내구성 시험에서 거치대가 파손됐고 모두스코리아 ‘350HD’는 시야각에서, 에이치디비정보통신 ‘P3’는 시야각·초당 저장 화면 수·진동 내구성에서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한선유통 ‘이글아이 G-Sence’, 엠피지오 ‘Grandview’, 재원씨앤씨의 ‘IONE-900HD’ 등은 번호판 식별성이 기준에 못 미쳤고 에이프라임 ‘BLACKON3’ 등 12개 제품은 초당 저장화면이 기준 미달이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한솔온라인 ‘HVD-101’ 제품의 경우 국가통합인증(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대상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시장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방촬영 전용(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 21개 업체 31개 제품으로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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