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고속도로 정체, 기름값 아끼는 `연비절감` 노하우 공개

김민화 기자I 2013.09.18 12:07:10

귀성·귀경길 도로 위 뿌려지는 기름을 막아라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고속도로 정체는 이미 시작됐다. 긴 연휴로 인해 기다려지는 추석이지만 밀리는 귀성·귀경길은 반갑지만은 않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과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 교통대책기간(17일~ 22일)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513만명으로 작년 추석(3348만명)보다 4.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9일에만 728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또한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하며 혼잡한 귀성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귀성·귀경길 정체 속에서 유류비를 아낄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추석 귀성행렬 (성남=연합뉴스)
◆ 트렁크는 가볍게, 타이어 공기압은 적절하게

트렁크에 짐이 잔뜩 들었다면 그만큼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차 무게에 비례하여 가속 시 연료가 더 소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요 없는 짐을 줄여 트렁크를 최대한 가볍게 한다. 차량 중량이 10kg 줄면 연비는 약 6% 정도 증가된다. 짐 많은 귀성길, 내려가기 전 트렁크 청소는 필수다.

바퀴에 바람이 빠진 자전거를 타면 힘이 더 들어가듯, 자동차도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면 연료를 더욱 소모하게 된다. 적정 공기압에서 10% 이상 공기압이 떨어질 경우 연비가 3% 가량 떨어진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30PSI를 유지하도록 한다.

◆ 경제적인 운전법 숙지하기

정체되는 귀성길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앞차와 바짝 붙어가는 경우가 많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을 경우 자연스레 급가속과 급정차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엔진 회전수가 2500rpm을 넘나드는 급가속은 연료가 20% 정도 더 소모된다. 따라서 자동차 출발 시 5초 동안은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한다는 느낌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한다. 정체가 풀리더라도 시속 80~ 100km를 유지하는 것이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과속을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 연비가 37.6%가량 차이 났으며, 또 급가속·급제동은 24.6%가량 연비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어차피 막히는 귀성길 과속하고 추월한다고 고향에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 경제 속도를 준수해야 기름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퓨얼컷 활용하기

연료 차단 기능인 퓨얼컷(Fuel cut)은 일정 RPM 이상에서 가속 페달로부터 발을 뗄 경우 연료가 더 이상 소모되지 않는 기능이다.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전자제어엔진이 장착되어 퓨얼컷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달리고 있더라도 연료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연비 향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게 1,800~ 2,000rpm 이상에서 연료가 차단되기 시작한다.

퓨얼컷 운전은 주행 중 감속을 할 때나, 가속되는 내리막길에서 시행하면 효율적이다. 평지에서 멀리 정체되는 것이 보일 때 퓨얼컷 운전을 활용해 보자. 퓨얼컷을 활용한 운전을 통해 연료 소비를 20%이상 줄일 수 있다.

강상현 카즈 매물관리부 담당자는 “고연비를 실천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고 퓨얼컷 등 연비를 높이는 습관이 생활화되어 있다”며, “귀성길에는 연료 소모가 크기 때문에 고연비 운전을 실천하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서울에서 대전, 승용차로 6시간…고속도로 정체 극심
☞ 고속도로 귀성정체 돌입‥서울~부산 6시간50분
☞ 추석 귀성길, 청주~안성IC 등 3대 위험 구간 조심
☞ 추석 귀성·귀경길 안전운전 가이드
☞ [추석특집]올 추석 귀성 18일 오전, 귀경 19일 오후 가장 붐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