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수입차모터쇼 이모저모

김기성 기자I 2003.05.01 14:14:07

참가업체, 출품 차량 알리기 총력전

[edaily 김기성기자] 1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2003 수입차모터쇼' 참가업체들은 신차 및 컨셉트카 등 출품 차량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폴크스바겐이 첫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크라이슬러, 포드, 렉서스, 캐딜락, BMW,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푸조, 포르쉐, 페라이-마세라티, 아우디 등의 순서로 업체별 20분씩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했다. 특히 한국내 최고경영자 뿐 아니라 본사 주요 임원이 대거 참석, 앞으로 내놓을 신차 및 컨셉트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폴크스바겐은 자신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과 4인승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전면에 내세웠다. 폴크스바겐 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 안종원 사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투아렉과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투아렉의 한국진출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 기자회견장에서는 '렉서스' 딜러인 SK글로벌과의 계약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SK글로벌을 통한 렉서스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SK글로벌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등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드라이빙의 새로운 경험(A new way to drive)'을 주제로 내건 BMW코리아는 최상위 럭셔리 세단인 '760Li', 2인승 로드스터 'Z4' 등 자동차와 'R1200CL 럭셔리 크루저' 등 모터사이클을 소개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앞으로도 매장을 계속 늘리는 등 멀리 내다보고 앞선 투자를 하겠다"며 "2일 인천 서구에 연간 1만대 처리 규모의 출고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 아우디 기자회견장에서는 인기 탤런트인 이병헌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는 이병헌씨가 주인공을 맡았던 SBS 인기드라마인 '올인'을 통해 최고급 모델인 '뉴아우디 A8'을 처음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씨는 아우디 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 안종원사장 등과 '뉴아우디 A8'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 언론의 플래쉬를 한몸에 받았다.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모터쇼의 전시면적이 첫회때와는 달리 크게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무역전시장의 면적은 4790㎡로 첫회 전시장인 코엑스의 7920㎡ 보다 크게 협소한 실정. 이에 따라 부품업체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완성차만 전시돼 다소 허전한 느낌을 주고 있다. 2003 수입차모터쇼는 10일까지 열린다. 입장권은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으로 예매하면 1000원씩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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